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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가꾸기로 물 부족 극복
  • 등록일2001-05-31
  • 작성자국립산림과학원 / 김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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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청 임업연구원(원장 서승진)은 연례행사처럼 겪고 있는 봄 가뭄 문제 해결을 위해 간벌, 가지치기 등 숲 가꾸기를 더욱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 우리 나라 수자원 2/3 이상의 발원지인 산림은 풍부하고 맑은 물의 원천으로서 거대한 댐인 동시에 정수기 역할을 하고 있다.

◇ 강수의 계절적 편중으로 수자원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우리 나라는 산림의 물 저장기능이 연간 180억톤 정도이다. 그러나 침엽수 인공림은 산림에서 수자원 확보에 문제점이 있는데, 그 기능은 숲 가꾸기를 통해 높일 수 있다.

◇ 빽빽이 들어차 너무 우거진 산림일수록 수자원이 고갈된다. 간벌이나 가지치기와 같이 숲을 가꾸는 일은 산림이 증발시키거나 증산으로 소모하는 손실량을 줄이고 산림토양을 부드럽게 만들어 빗물이 땅속깊이 스며들게 하여 가물더라도 계곡에 풍부한 물이 흐르게 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 우리 나라 산림의 1/3이나 되는 침엽수림을 일시에 가꾸어 주는 경우 늘릴 수 있는 수자원 량은 무려 60억톤 가량이나 된다.

◇ 녹색댐 기능이 높은 산림은 비단 가뭄 해소뿐만 아니라 홍수조절에도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된다. 이로 인해 인공댐은 풍부한 물을 담수 하게 되고 호우시에도 댐이 넘치지 않게 되며, 오탁도가 낮은 맑은 물을 공급하게 된다.

◇ 녹색댐으로부터 다량의 맑은 물을 공급하고 봄 가뭄에 따른 갈수완화기능 증대를 위해서는 숲 가꾸기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녹색댐의 수량조절 및 수질정화기능 증대를 위한 산림정비가 필요하다.

◇ 1998년부터 실행하고 있는 숲 가꾸기 공공근로 사업은 안정적 수자원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데, 숲 가꾸기 사업은 여러 공공근로 사업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 그 동안 숲 가꾸기 사업에 고용된 인원만 해도1,200만 명에 달하는 등 숲 가꾸기 사업은 IMF 실직자 구제에도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 숲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자연선진국들은 자연환경문제에 언제나 당당하고 국민들은 대대손손 건강한 환경 속에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다. "물 부족국가"로 분류된 우리 나라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물 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환경적ㆍ경제적 대안은 숲 가꾸기 사업이다. "문명 앞에 숲이 있었고 문명 뒤에 사막이 남는다"는 말은 결코 공허한 메아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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