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호두나무 묘목생산, 쉬운 방법 알려드려요!
- 국립산림과학원, ‘호두나무 묘목생산기술 보급 현장설명회’ 개최 -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뇌 건강과 성인병 예방에 좋은 임산물인 호두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23일 수원 산림유전자원부에서 호두나무 묘목 생산 기술을 알리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 견과류는 타임지(TIME 잡지)가 선정한 10대 슈퍼 푸드 중 하나로, 호두와 같은 견과류에는 비타민 E가 풍부해 뇌 건강에 도움에 된다고 알려져 있다. 게다가 호두는 심장질환 예방과 두뇌발달은 물론, 노화방지에도 좋아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많다.
○ 하지만 우리나라 연간 호두 소비량이 12,000여 톤인 것에 비해 생산량은 1,120여 톤으로 자급률이 10% 정도로 낮다. 이는 호두나무의 재배 여건이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호두나무 접목묘(접붙이기로 생산된 묘목) 생산도 수월하지 않기 때문이다.
○ 또한 노지(露地, 지붕 따위로 덮거나 가리지 않은 땅)에서 접목(접붙이기)할 경우 활착률(묘목이 살 확률)이 평균 10% 미만이며, 재배되는 지역도 연평균 12℃를 유지하는 곳으로 매우 한정적이다.
□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호두나무 유경접목(어린 줄기에 접목) 기술을 이용하면 활착률을 평균 80% 이상 높일 수 있다.
○ 호두나무는 접목묘 생산이 매우 어려운 수종으로 유경접목으로 활착률을 높일 수 있지만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온도유지 장치와 같은 시설, 그리고 생산자의 경험이 필요하다.
○ 반면 실생묘 생산은 다소 쉬운 편으로, 이번 현장설명회에서는 유경접목 기술과 함께 호두나무 묘목 대량생산을 위해 종자를 씨뿌리기 하여 묘목을 생산하는 방법도 소개되었다.
□ 이번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산림청, 각 도 산림환경연구원, 호두나무 재배자 등 100여 명은 이론과 실습을 통해 호두나무 묘목 생산 노하우를 익혔다.
□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박영기 박사는 “유경접목기술과 종자파종기술에 의해 우리나라 기후와 풍토에 맞는 호두나무 접목묘와 실생묘가 대량 생산되면 이로 인해 호두나무 재배농가가 늘어나 농ㆍ산촌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국립산림과학원은 앞으로 정부 3.0에 발맞추어 호두나무 재배기술 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ㆍ공유하여 농ㆍ산촌 소득증대를 위해 앞장설 것이다. 나아가 다른 단기소득 임산물의 재배 및 품질관리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현장설명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