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도시 숲의 황제 메타세코이야
  • 등록일2001-05-28
  • 작성자국립산림과학원 / 김명숙
  • 조회6321

◇ 산림청 임업연구원(원장 서승진)은 도시의 심각한 공해와 척박한 땅에 서 곧은 줄기와 함께 단정한 수형으로 자라는 메타세코이야를 정원수,공원수, 가로수 등으로 식재 할 것을 권장하였다.

◇ 메타세코이야는 약 1억 5천년전 백악기 시대부터 살아 온 나무이다. 빙하기시대에 공룡과 함께 모든 나무들이 멸종하였으나 오늘날 까지 생존하고 있는 살아있는 화석 나무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포항에서도 화석이 발견되어 한반도에서도 번성했음을 알 수 있다.

◇ 대부분의 나무들은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새로운 변종을 만들어 소나무는 1속에 90종, 단풍나무는 200종 참나무는 450종 등 많은 자손을 만들고 있지만 메타세코이야는 환경의 적응력이 뛰어나 오랜 태고적 부터 1종만으로 버티어 온 나무이다.

◇ 원산지 중국에서는 수삼(水杉)이라 불려지고 있다. 물 속에서도 자라는 나무라는 뜻이다. 나무들은 생장을 하는 기간동안에 7 ∼15일정도 물에 잠기면 죽는다. 가뭄보다 계속되는 침수는 나무의 생존에 치명적이다. 경주 보문단지 입구의 냇가 한가운데 15∼20년생되는 수십 그루가 계속 흐르는 물 속에서도 잘 살고 있다.
서울의 한강 공원의 가장자리 등에 메타세코이야를 심으면 7∼8월의 장마철에도 죽지 않는 우거진 강변공원 숲으로 세계의 명소가 될 것이다.

◇ 또한 도시의 정원수, 공원수, 가로수의 이용조건인 나무 모양, 공해 등에 견디는 힘, 병충해에 강한 점등의 도시 숲을 조성하는데 가장 으뜸의 나무로 추천하기 충분하다.

◇ 완전한 성목으로 생장하는 나무의 년령이 50∼70년으로 평균 나무높이 35m, 가슴높이 직경 2.3m로 대단히 크게 자라는 나무이다.
우리 나라에 처음 식재된 년도가 1960년으로 성목으로 자란나무는 없으나 저층 아파트(5층)에 심어진 나무의 년령이 20년 정도로 아파트높이를 능가하는 빠른 자람을 볼 때 대단한 생장의 힘을 짐작할수 있다.

◇ 번식방법은 종자로 할 수 있으나 잘 열리지 않아 종자 구입이 어렵다. 그러나 꺾꽃이(삽목)가 잘되어 대량 번식에는 문제가 없다. 꺾꽃이를 할 때 나무의 연령이 어린 어미나무를 이용하는 것이 뿌리가 잘 나오기 때문에 유리하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