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녹색댐 기능 증진을 통해 물 자원 증진해야
  • 등록일2001-03-22
  • 작성자국립산림과학원 / 김명숙
  • 조회6941

◇ 산림청 임업연구원(원장 서승진)은 제 9회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하여 녹색댐 기능 증진을 통해 물 자원을 증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 우리 나라의 물 부족은 향후 10년이 지나면 약 20억톤 가량이 모자라게 될 전망이고, 유엔 국제인구행동연구소에서도 우리 나라를 '물부족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 산림청에서는 하천 강 바닷물의 근원임과 동시에 맑은 물의 표상인 산원수(山源水)를 증진하고 맑은 물 공급을 극대화하기 위해 3년 전부터 숲 가꾸기를 통해 녹색댐 기능이 빈약한 현재의 침엽수인공림을 정비, 녹색댐에서 발생하는 증발산량의 20%이상 감소시켜 녹색댐에서 공급할 수 있는 물 자원을 약 36억톤 증대시키고, 침엽수와 활엽수가 혼재되고 키작은 나무들이 어우러져 여러 개의 층을 이루는 복층림으로 만들어 빗물의 토양침투구조를 개선함으로써 녹색댐이 저류할 수 있는 물의 양 약 21억톤을 증대시킴으로써 현재 산림의 보수량 180억톤을 237억톤으로 증대시키는 친환경적 사업에 최선의 노력을 기하고 있다.

◇ 숲 가꾸기를 통해 녹색댐의 기능을 증진시키게 되면 황폐지에서 발생되는 토사유출량을 헥타르당 118톤에서 0.9톤으로 감소시켜 인공댐의 담수량 감소기능을 억지 하는 등 댐의 수명을 유지할 수 있는데, 최근 일본에서 토사유출량의 증가로 인해 용도 폐기된 시즈오카(靜岡)현 하타나기댐을 비롯한 20개의 큰 댐이 좋은 보기라 할 수 있다.

◇ 또한, 녹색댐의 수질정화작용으로 오염물의 농도를 낮출 수 있는데, 질산성 질소 농도의 경우 82mg/ℓ를 유출시키는 황폐지를 건강한 녹색댐으로 가꾸어주면 농도는 0.9mg/ℓ(먹는 물 수질기준 10mg/ℓ 이하)로 낮아지게 되고 pH4.6인 산성비도 pH6.7로 정화되어 맑고 깨끗한 산원수가 된다. 뿐만 아니라 녹색댐은 산사태 발생을 저감시키는 등 토사유실 감소로 하류 하천의 수질보전 및 인공댐에 담수 되는 물을 깨끗하게 하는데 크게 기여한다.

◇ 녹색댐을 통해서 다량의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공공근로 사업의 지속적 추진으로 녹색댐의 수량 및 수질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산림정비가 필요하며, 수계 인접지역 사유림에 대한 수원함양보안림 확충을 위한 매입 및 관리를 통해 녹색댐의 기능을 고도로 발휘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투자가 지속되어야 한다.

◇ 숲은 국가적으로나 세계적으로 환경문제의 중심에 서 있다. 숲의 건강은 곧 국토의 건강을 의미한다. 물 부족과 수질오염의 위기 시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녹색댐의 수원함양 및 수질정화기능을 증진시키는 일은 우리 나라를 떠나 세계적으로 중차대한 사안이다.

◇ 숲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자연선진국들은 환경문제에 언제나 당당하고 국민들은 대대손손 건강한 환경 속에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다. 환경적 경제적 지속가능한 발전은 건강한 숲을 가꾸는 일이다. '문명 앞에 숲이 있었고 문명 뒤에 사막이 남는다'는 말은 결코 공허한 메아리가 아니다.

■ 간벌·가지치기 - 차단손실량 감소 : 38%
- 증산손실량 감소 : 20%
■ 사방시설 등 설치 - 직접유출률 감소 : 11∼48%


첨부파일
  • 녹색댐.hwp [.0 KB] 첨부파일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