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국립수산과학원과 공동연구 통해 스쿠티카충 구제 물질 발굴-
-기존 구충제보다 10배 높은 효능과 스쿠티카병 감염된 어류의 치료 효과도 우수-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은 산림과학기술과 수산과학기술의 융·복합 연구를 통해 붓순나무 잎 정유(essential oils)를 활용하여 스쿠티카충*을 구제할 수 있는 친환경 수산용 의약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스쿠티카충: 스쿠티카병을 유발하는 어류 기생충으로 발병하면 체표감염을 시작으로 심하면 뇌까지 침투하여 대량폐사를 유발한다.
○ 공동연구팀이 붓순나무 잎에서 추출한 정유로 스쿠티카충에 대한 사멸효과를 실험한 결과, 현재 사용되고 있는 수산용 구충제보다 최대 10배 높은 효능을 나타냈다.
○ 또한, 넙치에게 스쿠티카충을 인위적으로 감염시킨 후 붓순나무 정유를 투여한 군과 미투여한 군을 비교한 결과, 붓순나무 정유를 투여받은 넙치가 미투여한 넙치보다 스쿠티카충에 대한 생존율이 50% 이상 높았다.
□ 이번에 개발된 수산용 의약품은 양식어류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스쿠티카병에 대한 치료효과와 어체 안전성 등의 결과를 기반으로 공동특허로 등록되었다.
□ 붓순나무(Illicium anisatum)는 붓순나무과의 상록관목으로 일본과 대만에서 주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진도, 완도의 산지에서 자란다. 붓순나무의 잎에서는 동물이 기피하는 독특한 향이 난다.
□ 한편,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립수산과학원은 2016년 9월 융복합을 통한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 업무협의를 통해 2019년부터 본격적인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 국립산림과학원 박현 원장은 “국립수산과학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산림식물정유를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라고 말하며, “또한, 국내 산림식물정유가 바이오산업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